
대표팀이 2-0으로 앞선 5회, 김서현은 마운드에 올랐다. 앞서 열린 1차전에서는 등판하지 않았다.
김서현은 첫 타자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가벼운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이후 볼넷 2개를 내주며 주자를 득점권에 보냈다. 결국 적시타를 내주며 1실점했다.
아웃카운트 2개를 잡는 사이 5명의 타자를 상대했다. 볼넷 2개, 피안타 1개로 실점을 내줬다. 결국 1점차로 추격을 당하던 류지현 감독은 김서현 대신 정우주를 마운드에 올렸다.
김서현은 결국 5회를 끝내지 못했다. 이번 체코와의 2연전에서 대표팀 투수 중 유일하게 아웃카운트 3개를 잡지 못한 투수가 됐다. 김서현의 부진은 시즌 말부터 이어져 왔기에 우려를 산다.
김서현은 정규시즌 69경기에 등판, 66이닝을 소화하며 2승 4패 33세이브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했다. 리그 세이브 2위에 올랐다. 크게 흠 잡을 것이 없어 보였다.
하지만 시즌 최종전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승리를 지킨다면 소속팀 한화가 정규리그 1위 결정전에 오를 수 있는 상황, 마무리로 등판한 김서현은 홈런 2개를 허용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흔들린 여파는 가을야구로도 이어졌다. 김서현은 삼성과의 플레이오프에서 2겨익에 등판했으나 모두 실점을 기록했다. 1이닝 이상을 책임진 경기는 없었다.
한국시리즈에서는 나아지는듯 했다. 1차전 타자 1명을 상대로 삼진을 기록했고 3차전에서는 1.2이닝을 소화하며 무실점을 기록, 승리투수가 됐다.
하지만 시리즈 승부처였던 4차전에서 다시 한 번 무너졌다. 팀의 4-1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2점 홈런으로 추격을 허용했고 동점 주자까지 올리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결국 한화는 역전패를 당했다.
가을야구에서의 난조에도 김서현은 국가대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결국 우려는 현실이 되는 모양새다. 체코와의 2연전, 김서현은 대표팀 투수진 중 유일하게 실점을 허용한 인물이 됐다.
가진 재능은 정상급으로 평가 받는 김서현이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번의 영광을 안고 프로에 입문했다. 대표팀으로서도 김서현의 재능이 필요하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