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폴란드 슬롱스크 지역 한 마을의 도로변에 위치한 성소 한 곳이 마을 주민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예수와 성모 마리아가 조각상으로 묘사되어 있는 이 성소가 세워진 것은 1820년이었다. 문제는 200년이 넘은 이 성소가 최근 엉망으로 복원되면서 우스꽝스런 모습으로 변했다는 데 있었다.
폴란드 슬롱스크 마을의 성모 마리아상이 복원 후에 어딘가 모르게 어색해져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페이스북 캡처과거 ‘키 크고 가녀린 모습’이었던 성모 마리아상이 복원 후에는 어딘가 모르게 어색해진 것이다. 손은 이상하게 크고, 눈은 동그랗게 뜬 데다, 빨간색 립스틱을 바른 입술은 비뚤게 변했다. 예수 조각상 역시 별반 다르지 않았다. 게다가 두 형상 모두 부자연스러운 노란색으로 칠해져 있어 마치 만화 캐릭터처럼 보였다. 이에 일부 마을 주민들은 성모 마리아와 예수가 마치 ‘심슨 가족’에 등장하는 캐릭터처럼 변해버렸다며 분노했다.
더 큰 문제는 이 성소가 문화재이기 때문에 복원 시 반드시 사전 승인 절차가 필요했지만, 이런 절차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데 있었다. 이에 현지 주민들은 이런 졸속 작업에 대해 분노를 터뜨리고 있으며, 일부는 신성 모독이라며 맹비난하고 있다.
이에 슬롱스크 지역 기념물 보존청의 미로슬라프 리메르 대변인은 “문화재에 어느 정도 피해가 발생했는지 확인하기 위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출처 ‘메일온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