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보'의 흥행은 무려 22년 만의 기록을 갈아치운 기념비적인 사건으로, 전체 일본 역대 흥행 영화 가운데선 11위를 기록했다. 역대 일본 박스오피스는 1위부터 11위까지 '타이타닉'(1997),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2001), 그리고 '국보'(2025)를 제외하면 모두 애니메이션이 랭크돼 있다.
애니메이션 강국에서 실사영화, 그것도 재일 한국인 감독이 만든 작품이 흥행 신기록을 세운 것은 그야말로 쾌거라고 할 수 있다. 이 같은 성적과 더불어 실사 영화 통틀어서도 팬데믹 이후 최고 흥행 신기록까지 경신한 영화 '국보'를 통해 일본 영화계 역시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국보'는 제98회 미국아카데미상 국제장편영화상 일본 대표로도 결정된 상태다. 지난 5월 칸 국제영화제, 6월 상하이국제영화제, 9월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부문과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됐으며, 가장 최근인 10월에는 태국 방콕국제영화제에서 폐막작으로 상영되며 본격적인 아카데미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한편 영화 '국보'는 국보의 경지에 오르기 위해 서로를 뛰어넘어야만 했던 두 남자의 일생일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운명이 결정짓는 가부키 세계에 이방인으로 뛰어든 키쿠오 역을 요시자와 료가, 가부키 명문가의 아들로서 가문의 명운을 짊어져야 하는 슌스케 역을 요코하마 류세이가 맡아 열연을 펼쳤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