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엽 코치는 요미우리의 가을 캠프에서 임시 코치로 일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그에게 정식 코치로 부임해 줄 것을 제안한 이는 아베 신노스케 감독이었다. "1년 내내 있어 줬으면 한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요미우리는 수도 도쿄에 연고를 두고 있는 일본 내 압도적 인기 군단이다. 많은 인기 만큼이나 안티팬 역시 최다로 알려져 있다.
다수의 한국인 선수들이 활약한 구단이기도 하다. 조성민을 필두로 정민철, 정민태 등 투수들이 활약했고 이승엽 코치도 2006년부터 2010년까지 몸을 담았다.
치바 롯데 마린즈에 입단하며 일본 무대에 발을 들였던 이승엽 코치다. 치바에서 일본시리즈 우승에 성공한 그는 요미우리 유니폼을 입고 4번 타자로 활약했다. 첫 시즌인 2006년 타율 0.323, 41홈런 108타점 등 각종 타격 지표에서 리그 상위권에 올랐다. 이에 요미우리는 4년 30억 엔이라는 거액의 계약을 안기기도 했다. 다만 이후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후로도 이 코치는 요미우리 시절 동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코치 부임도 그 덕분인 것으로 보인다. 현 사령탑 아베 감독도 이승엽 코치와 함께 선수로 활약한 경험이 있다.
아베 감독은 2001년부터 2019년까지 요미우리에서만 활약한 프랜차이즈 스타다. 선수생활 이후로도 요미우리에서만 코치로 일했고 2024년부터 감독직을 맡았다. 선수시절에는 이승엽 코치가 4번, 아베 감독이 5번 타자를 맡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 코치 선임으로 이승엽 코치는 지도자 커리어를 이어나갈 수 있게 됐다. 은퇴 이후 방송, 해설, 장학재단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던 그는 2023시즌부터 두산 베어스 지휘봉을 잡았다. 두 시즌 연속 가을야구 무대를 밟았으나 이번 시즌 중 성적 부진으로 팀에서 물러난 바 있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