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일 화제를 뿌리고 있는 두산이다. 시장 개장 초반 최대어 중 하나로 불리던 박찬호를 영입했다. 4년 총액 80억 원의 대형 계약이었다. 곧이어 '집토끼' 조수행을 4년 16억 원으로 잡았다.
전날에는 의외의 소식으로 팬들을 놀라게 했다. 원클럽맨 김재환이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된 것이다. 올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었으나 이를 행사하지 않은 김재환이었다.
자연스레 두산에서 커리어가 이어질 것으로 보였으나 이전 계약 당시 '계약기간이 종료된 이후 구단과 협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조건 없이 방출한다'는 조항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으로선 이전 4년간 총액 115억 원의 계약을 맺었던 거물급 선수를 보상선수나 보상금 없이 잃게 됐다.
이어 마운드 단속에 적극 나서는 모양새다. 불펜 자원 이영하를 붙잡았다. 2016년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이영하는 통산 355경기에 출전, 802.1 이닝을 소화하며 60승 46패 9세이브 27홀드 평균자책점 4.71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도 73경기에 나서며 주요 자원으로 활약했다.
두산 구단은 이영하에 대해 "연 평균 60이닝 이상 소화 가능한 내구성을 갖춰 팀에 필요한 선수"라고 평가했다. 이어 "팀의 허리를 든든하게 지켜줄 자원인 동시에 젊은 투수들의 리더 역할도 기대한다"고 밝혔다.
13년간 한 팀에서 활약하게 된 이영하는 "두산은 입단 당시 그저 어린 투수였던 나를 성장시켜줬다"며 "앞으로도 두산 유니폼을 입을 수 있어 정말 기분 좋다. 좋은 대우를 해주셔서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남겼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