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양농수산물도매시장 청과동 사고는 지난해 11월 28일 점심 무렵 300명 이상이 오가던 상황에서 발생했으나, 안양시의 신속한 대응으로 인명피해 없이 수습됐다. 이러한 위기 대응 능력이 인정돼 안양시는 국가재난관리 유공 대통령 표창을 받은 바 있다.
시는 내년 상반기 청과동 복구공사를 시작해 이르면 내년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현재 가설건축물에서 영업 중인 중도매인들이 2027년에는 복구된 청과동에서 영업을 할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추가 공사 여부 등에 따라 공사 기간은 연장될 가능성도 있다. 이번 공사에는 148억여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현재 시는 지난 7월부터 시작한 청과동 복구공사 설계 작업을 진행 중으로, 이는 내년 1월까지 계획돼있다.
청과동 남측구간이 지난해 11월 28일 폭설로 무너진 이후, 시는 3일 만에 지하에 임시경매장을 설치해 중도매인들이 영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했다. 2주 만에 지붕이 경사져 눈이 많이 쌓이지 않는 구조의 가설건축물을 지상에 설치했다.
현재 중도매인들은 가설건축물 2개동(합계 1,800㎡)에서 영업 중으로, 임차기간을 연장해 복구공사 완료 시까지 지속 운영할 예정이다.
안양시는 긴급한 조치 후에도 지난 1년간 도매시장에 대한 시민 신뢰 회복과 유통 정상화 및 환경 개선 등의 노력을 지속해왔다.
올해 1월 청과동 남측구간에 대한 철거를 신속히 완료했으며, 추가 붕괴 가능성이 있는 북측구간도 지난달 초 철거를 마쳤다.
올해 3월 현재 임시로 사용 중인 가설건축물에 대한 구조안전진단 용역을 수행해 구조 안전성을 확인했다. 태풍에 대비해 중량물을 보강 설치해 풍압 26m/sec에도 견딜 수 있도록 했다.
지난 5월에는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10억원을 활용해 농수산물 품질관리를 위한 저온저장창고 15개를 설치 완료했다. 내년에 8개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환경을 보다 쾌적하게 개선하기 위해 6억원을 투입해 오물처리동을 증축했으며, 특별교부세 5억원을 확보해 도매시장 건물외벽 등의 도색과 옥상방수 작업을 진행 중이다.
시는 이 같은 복구 추진 과정에서 중도매인 등과 수시로 소통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현재까지 관련 회의를 30여차례 개최해 도매법인, 중도매인 대표 등에 복구 진행상황을 공유하고 불편사항 개선을 위한 의견을 수렴해왔다. 올해 8월 청과동 복구계획 1차 설명회를 개최한 데 이어 다음달 2차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도매시장을 현대화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올해 5월부터 내년 3월까지 '안양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하면서 ▲사업여건 및 현황 분석 ▲최적의 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 및 복합개발 건립 방향 ▲재원조달 계획 등을 검토하고 있다. 도매시장의 구조적 안전성 확보와 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시설 현대화가 필요한 실정이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