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면 7~9세에 진행하는 성장기 조기 검진은 턱 성장 방향을 확인하고 치아 공간 부족 여부를 평가해 향후 교정 필요성과 시점을 정확히 판단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아동에 따라 필요한 경우 1차 교정(성장기 교정)을 진행하면 턱 성장 방향을 유도하고 치열 공간을 확보해 훗날 2차 교정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일부 아동은 이러한 성장기 조치를 통해 2차 교정의 난이도나 기간을 줄일 수도 있다. 이러한 이유로 성장기 초기에 시행하는 검진을 ‘치아 교정의 핵심 단계’로 강조해 왔다.
최근에는 컴퓨터 분석 기반의 정밀 진단 기술이 발전하며 진단 과정도 한층 정교해졌다. 턱뼈 성장, 치열 배치, 교합 상태 등을 세밀하게 파악하고 아이의 성장 패턴에 맞춘 치아 교정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러한 예측 기반 치료는 성장기 아이들이 불필요한 장치 착용 기간을 줄이고 치료 효율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
겨울방학이 치아 교정 치료에 적합한 또 하나의 이유는 생활 패턴의 안정성이다. 학기 중에는 내원 일정 조율이 어려울 뿐 아니라 교정 장치 적응 과정에 통증이나 불편함을 겪기도 한다. 방학 동안 교정을 시작하면 시간적 여유 속에서 장치 적응을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어 초기 치료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부산 동래 예바치과교정과의원 남형진 원장은 “치아 교정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시기”라며 “7~9세는 턱뼈 성장 평가가 가능한 시기로, 조기 검진을 통해 불필요한 2차 교정이나 발치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가오는 겨울방학은 성장기 교정을 시작하기 적절한 시기인 만큼, 검진만이라도 받아 아이의 치열 상태를 점검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