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 여제' 이상화(서울시청)가 올해 첫 대회에서 한국 신기록을 경신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모태범과 이상화 |
이상화는 20일(한국 시간)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2012-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6차 대회 여자 500m 1차 레이스에서 36초99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이상화는 올 시즌 월드컵대회 500m를 7연속 제패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또한 2009년 12월 월드컵 5차 대회에서 자신이 세웠던 한국 기록(37초24)까지 4년 만에 경신했다. 지난해 1월 위징(중국)이 세운 36초94의 세계 기록과도 0.05초 차에 불과할 정도로 좋은 기록이다. 반면 위징은 이날 37초28에 그치며 이상화와 헤더 리차드슨(미국·37초12)에 이은 3위에 만족해야 했다.
특히 이상화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월드컵 포인트를 700점으로 늘려 독보적인 1위 자리를 고수했다.
한편 남자부에선 이강석(의정부시청)이 500m 1차 레이스에서 34초74로 9위를 차지했고, 함께 출전한 모태범(대한항공)은 34초99로 16위에 머물렀다.
모태범은 1000m에서 1분08초14로 5위에 올라 500m에서의 부진을 다소 만회했다. 같은 부문에 나선 이규혁(서울시청)은 1분09초238로 전체 20명 중 18위를 기록했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