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은퇴식에는 김경중, 윤영선이 나섰다. 김경중은 2012년 프랑스 지롱댕 보르도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카타르, 일본 무대를 거쳐 2017시즌부터 K리그에서 활약했다. 상무, FC 안양, 수원 삼성을 거쳐 선수생활을 마무리했다.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故 이광종 감독이 이끌던 U-20 대표팀에 이름을 올려 16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이후로도 연령별 대표팀에서 활약했다.
백암고, 단국대 출신 윤영선은 성남 일화에서 데뷔해 장기간 활약했다. 이후 울산, 서울, 수원 FC, 전북 등을 거쳐 다시 성남으로 복귀해 은퇴했다.
연령별 대표팀 경험은 없으나 국가대표팀 일원으로 활약했다. 특히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 독을전에 출전, 극적인 승리에 힘을 보탰다.
둘의 은퇴를 기념하는 자리, 절친한 동료들의 영상편지가 상영되기도 했다. 권경원, 최성근, 박창준, 박주호, 이재성 등이 김경중과 윤영선의 미래를 응원했다.
김경중은 광주 FC U-18팀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윤영선은 2025년 성남의 유소년 스카우트를 지냈다.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마이크를 잡은 김경중은 "축구공 하나만 보고 그동안 인생을 살아왔다. 지금은 그런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다"며 "그 친구들이 좋은 축구선수가 될 수 있도록 돕는게 일이 됐다. 축구 선수로서 그동안 행복했다. 이런 자리에 이렇게 이야기를 할 수 있어 감사하다. 다시 삶으로 돌아가서 서눗들 지도 열심히 하겠다"는 소감을 남겼다. 행사가 진행되는 중 김경중의 아들이 직접 꽃다발을 전하는 모습이 관중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날 자선경기에는 은퇴식 외에도 선수생활 중 불의의 사고를 당한 신영록, 유연수를 돕기 위한 기부금 전달식도 진행됐다. 2025년 4회째를 맞은 이 행사는 그간의 전통을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모든 행사 일정이 종료된 이후로도 선수들은 팬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대화를 나누는 등 추억을 나눴다. 특히 선수협회장 이근호는 마지막까지 남아 팬들과 마주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