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어 “당 대표에 대한 인격 모독을 했다”며 “장 대표에 대해 ‘간신히 당선된 것’, ‘영혼을 판 것’, 줄타기, 양다리 등 모욕적 표현을 했다”고 했다.
또한 “당을 극단적 체제에 비유했다”며 “당 운영을 파시스트적이라고 표현하고, 국민의힘을 북한노동당에 비유했다”고 했다.
이와 함께 “당원에 대한 모욕적 표현을 했다”며 “당원을 망상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사람들, 망상에 퍼진 사람들로 정신질환자에 비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종교 차별적 발언을 했다”며 “사이비 교주의 영향을 받아 입당한 사람들 등 특정 종교에 대해 비난했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본인은 당을 건강하게 만들고, 당내 민주화의 하나의 수단으로서 이런 비판을 했다고 하지만 이건 당내 민주주의를 위한 비판이 아니라 당내 절차를 우회한 선동”이라며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자기 당을 희생양 삼는 자기 정치의 전형적 사례”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 당협위원장은 다양성과 표현의 자유를 내세우면서 정작 자신과 다른 의견에는 망상 파시즘 사이비라는 낙인을 했다”며 “이건 타인의 다양성을 부정하며 자신의 다양성만 주장하는 독선”이라고 했다.
당의 이같은 결정에 친한계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주의를 돌로 쳐 죽일 수 없다”고 했다.
한 전 대표는 김 당협위원장에 대한 중징계 권고 결정을 발표한 이호선 위원장의 블로그 글을 인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 위원장은 15일 자신의 개인 블로그에 “소가 본래 들이받는 버릇이 있고, 임자가 경고를 받고도 단속하지 않아 사람을 받아 죽인다면 그 소는 돌로 쳐 죽일 것이고 임자도 죽일 것”이라고 한 바 있다.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도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종혁 전 최고위원의 당원권 정지는 단순한 징계가 아니다”라며 “이는 민주주의 정당이 취할 수 있는 태도가 아니며, 자유민주주의의 근간을 스스로 훼손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는 “당의 생각과 다르다는 이유로, 불편한 목소리를 침묵시키려는 의도로, 표현의 자유를 당의 기준에 맞춰 선별적으로 허용하겠다는 위험한 신호”라며 “오늘의 결정은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겠다는 정당이, 정작 자유로운 생각과 의견의 표현을 징계로 통제하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한 선례로 남을 것”이라고 질타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