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 씨는 2021년 말부터 약 4년간 인터넷 방송인(BJ), 자영업자, 중소기업 사업가 등을 상대로 마약류인 에토미데이트와 프로포폴을 불법으로 투약·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제2의 프로포폴'로 불리는 에토미데이트는 수면마취제로, 지난 8월 향정신성의약품 마약류로 지정됐다.
A 씨는 에토미데이트가 마약류로 지정되기 전 관리 공백을 악용해 범행하다, 이후 취급 보고 의무가 생기자 프로포폴을 구매해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간호조무사 A 씨는 의사 명의를 도용, 마약류 제조사로부터 에토미데이트 7000병(병당 10ml)과 프로포폴 110병(병당 50ml)을 구입했다.
A 씨는 병원에 진료를 받으러 온 환자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 뒤 병원 내 창고 또는 투약자의 주거지에 직접 방문해 마약류를 수천 회에 걸쳐 투약해줬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자신의 범행을 숨기기 위해 수백 회의 진료 기록지를 허위 작성하고, 마약류 통합관리시스템에 거짓 정보를 입력하기도 했다.
A 씨는 마약 투약으로 벌어들인 범죄 수익 6억 원으로 고가의 오피스텔과 외제 차, 명품 의류를 구입했으며, 경찰은 이들 재산에 기소 전 몰수 보전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의료인의 직업윤리 상실과 제도적 부실이 결합한 구조적 범죄"라면서 "마약 수사전담팀을 중심으로 의료기관 종사자의 마약 범죄를 구조적으로 차단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손우현 기자 woohyeon1996@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