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 씨는 지난 2023년 7월께 서울 강남구 일대에서 지인 2명에게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수사 대상에 오르자 출국 금지가 되지 않은 점을 노려 태국으로 도피했던 황 씨는 이후 캄보디아로 밀입국해 생활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2024년 5월 인터폴 청색수배(소재 파악)가 내려진 황 씨는 최근 변호인을 통해 경찰에 출석 의사를 밝혔다. 경찰은 캄보디아 현지 대사관과 협의를 거쳐 황 씨 신병을 인수하고 국적기에서 그에 대한 체포 영장을 집행했다. 황 씨는 12월 24일 오전 7시 50분 한국에 입국했으며 현재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황 씨가 태국에서 캄보디아로 넘어간 방법을 파악하는 한편, 그가 마약을 취득한 경위와 해외 거주 기간 동안 위법행위를 저질렀는지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로 자신을 소개하며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인플루언서로 활동해 온 황 씨는 2017년 박유천의 약혼녀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이듬해 파혼 소식을 알린 뒤 2019년에는 박유천과 황 씨 모두 마약 투약 의혹이 불거지면서 대중들을 또 한 번 놀라게 했다. 당시 박유천은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으며 황 씨는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형이 선고됐다.
이후 황 씨는 집행유예 기간에도 재차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 8개월형을 선고 받았다. 출소 후에는 마약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배우 고(故) 이선균 관련 마약 수사 사건에도 언급되면서 지난해 다시 입건된 바 있다. 다만 해당 사건에서 황 씨는 혐의없음 처분을 받은 것으로도 알려졌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