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2025년 하반기 전국 시도지사 직무수행 평가에서 김동연 지사는 긍정평가 50%로 수도권 단체장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부정평가에서는 25%를 기록했는데 이는 16개 시도지사 중 가장 낮은 부정평가다.
도지사가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2배에 달했다. 이번 조사에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의 2배수가 나온 경우는 김동연 지사가 유일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긍정 38%, 부정 49%로 부정평가가 우세했고 박형준 부산시장(긍정 38%, 부정 45%), 강기정 광주시장(긍정 27%, 부정 60%), 이장우 대전시장(긍정 36%, 부정 48%), 김영환 충북지사(긍정 32%, 부정 48%), 오영훈 제주지사(긍정 37%, 부정 47%) 역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다.
김동연 지사에게 특히 고무적인 것은 정치 성향별로 조사한 직무평가 순지수다. 순지수 그래프에서 김동연 지사는 최상단에 위치했는데 해당 그래프는 보수층, 진보층 모두 긍정 평가한 사람이 많을수록 우상단에 반대의 경우 좌하단에 위치하게 된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장형철 부소장은 지난 12월 26일 한겨레TV 유튜브에 출연해 김동연 지사의 우세를 점쳤다. 그는 “김동연 후보는 캐릭터가 독보적이다. 여기는(다른 민주당 후보군) 유사한 것 가지고 서로 뜯어먹는 구조”라면서 “김동연 지사가 후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논평했다.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 역시 김병주 의원과 한준호 의원을 거론하며 “잘하지만 사실은 경기지사 급이라고 아직은 볼 수 없다”라고 평가했다. 박성태 실장은 김병주 의원과 한준호 의원의 행정 경험을 지적하며 “지지층은 선호한다. 하지만 중도층이 좋아할까 라는 고민이 있다”라고 했다. 민주당 정치인들의 공통적 약점인 중도, 보수 확장력을 짚은 셈이다.
김동연 지사는 앞서 12월 10일 한겨레TV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지방선거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은 후 “아직은 얘기할 단계가 아니다. 다만 지금 중요한 첫 번째는 성공한 정부를 만드는 것, 그리고 나서 도정이 됐든 선거가 됐든 결국은 민심이 척도가 되지 않겠는가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경기도 정가에서는 “민심이 척도”라는 발언을 두고 높은 도민 지지율과 긍정평가를 바탕으로 사실상 경기지사 출마 선언을 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는 상황이다.
|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자체 실시한 조사로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했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16개 시도별 ±1.3~7.4%p이다. 평균 응답률은 12.1%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김창의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