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인사회에는 정재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대표 총 11명에게 훈장이 수여됐다. 경주 APEC 정상회의 홍보영상을 제작한 신우석 감독을 비롯, 이종민 병원장, 김해인 경감, 진준호 소방위 등이 그 주인공이었다.
이상혁은 그 중에서도 첫 수상자로 선정됐다. 2025년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에서 사상 최초의 3연패에 성공했다. 앞서 두 번의 아시안게임에서는 은메달 1개와 금메달 1개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이상혁이 수상한 청룡장은 체육훈장 중에서도 1등급에 해당한다. 올림픽 금메달을 3회 이상 수상하는 등 체육계 큰 공로가 있어야 받을 수 있다. 앞서 김연아, 박세리, 손흥민, 이봉주 등이 받았다.
e스포츠에서는 이상혁이 최초로 청룡장의 주인공이 됐다. e스포츠의 위상을 한 단계 올린 인물로 평가된다. 선수 생명이 짧다는 e스포츠계에서 장기간 정상급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2013년 프로 무대에 데뷔해 10년 이상 활약 중이다. 2025년에는 재계약을 체결, 2029년까지 계약기간을 늘려 환호를 받았다.
이렇다 할 구설수 없이 선수생활을 펼치고 있다는 점 또한 페이커가 긍정적 평가를 받는 배경이다. 장기간 프로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음에도 큰 사고가 없었다. 다년간 절제와 관리로 e스포츠 선수 생활을 지속해왔다.
이상혁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훈장을 받게 되어 개인적으로 매우 큰 영광이다. 지금까지 함께 달려온 동료들과 팀원들 덕분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면서 "제가 받은 이 훈장이 한국 e스포츠를 아껴주시는 모든 분에게 작은 기쁨과 자부심이 되기를 바란다"는 소감을 남겼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