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 큰 문제는 ‘청년 유출’이다. 전국 최대 규모의 산업단지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역 내 교육과 산업 현장의 연계 부족으로 인해 청년들이 졸업 후 서울과 수도권으로 떠나며 도시 경쟁력이 약화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이에 시는 교육이 대학 진학을 넘어 취업과 정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안산형 교육 혁신 모델'을 본격 가동하고 있다.
시는 지역 대학과의 협력을 통해 '영재교육센터'를 신설·운영 중이다. 한양대학교 ERICA, 고려대안산병원 등 우수한 인프라를 활용해 의공학, 로봇, 인공지능(AI) 등 심화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대학이 보유한 연구장비, 실험실, 전문 교수진을 개방해 청소년들에게 실질적인 연구 활동과 창의적 탐구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공교육의 내실화도 추진 중이다. 원곡고등학교는 안산시, 안산교육지원청, 학교와 협업으로 2024년 9월 '자율형 공립고 2.0'에 선정됐다. 이를 통해 지자체와 대학, 기업이 협력해 지역 특화 교육과정을 자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맞춘 학생 맞춤형 특화 교육은 학생들의 진로 역량을 강화하고, 우수 인재가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발판이 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직업교육의 혁신이다. 시는 직업교육 혁신지구 사업을 통해 '안산 로봇도시 루트(Root&Route) 직업교육 혁신지구 지원센터'를 개소했다. 이 사업은 오랫동안 뿌리산업 중심으로 발전해 온 안산시가 직업교육 혁신으로 안산의 인재 성장 경로를 구축, 로봇산업의 뿌리도시로 도약하는 길을 만들겠다는 비전을 담고 있다. 이를 통해 지능형 로봇 기술 전문가, AI 서비스 활용 전문가 등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맞춤형 인재를 집중 육성한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안산시는 안산형 교육정책 모델링을 구축해 학령인구 감소와 청년 인구 유출이라는 시대적 과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교육을 기반으로 한 성장–취업–정주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청년들이 배우고 성장한 곳에서 취업하고, 나아가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에서 그 답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국이 주목하는 안산형 교육도시 모델을 공고히 확립해 도시의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사람이 모이고 머무르며 성장할 수 있는 매력적인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