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에 김 지사는 “당적을 가진지 4년쯤 됐다”라고 대처한 뒤 “그동안 내란 종식,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 열심히 했다. 만약 경선을 하게 된다면 우리 당원에게 지지받을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박성태 진행자가 김동연 지사에게 “김동연 지사는 비명인가?”라고 물었다. 그러자 김 지사는 “지금 친명, 비명이 민주당에 의미가 있나? 이제는 이재명 대통령 중심으로 성공한 나라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친명, 비명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진행자는 “(지방선거) 출마 의사를 가진 분들이 내가 진짜 친명이다. 이런 말을 많이 한다. 그리고 현재 경선은 권리당원의 입김, 지지가 많이 반영되기 때문에 여쭤본 것”이라고 재차 물었다.
김동연 지사는 “올해 가장 큰 화두는 경제와 민생이다. 여기에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 힘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지금 친명, 비명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이어 “경기도 인구가 1420만 명이다. 대한민국 전체 인구의 27%이고 우리나라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많다. 이재명 대통령께서 대한민국 잠재 성장률을 3% 올리겠다는 공약을 했다. 제가 그 3% 중 2%는 경기도가 책임지겠다 말씀드렸다. 우리 국정의 제1파트너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가장 뜨거운 이슈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최근 전북을 지역구로 둔 안호영 의원은 전력 문제를 거론하며 반도체 클러스터를 전북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해 경기도 국회의원들과 날 선 공방을 벌인 바 있다.
김동연 지사는 “청와대에서 이 내용에 대해 투자하는 기업에 맡길 일이라고 정리한 것으로 안다. 삼성 같은 경우는 토지 보상에 들어갔고 하이닉스는 산단 조성 중에 있다. 이미 전력도 안정적 공급 대책을 중앙정부와 경기도가 만들고 있다”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메가 클러스터는 속도가 가장 중요하고 클러스터가 중요하다. 많은 반도체 기업들이 경기도로 오겠다는 이유 중 하나가 클러스터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였다.
이어 국가 균형 발전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진행자는 “대통령께서 신년사를 통해 대전환의 성장 5가지를 얘기했는데 그 중 첫 번째가 수도권 중심에서 지방 중심으로다. 반도체는 그렇다 치고 나머지 산업들은 좀 지방에 내려가는 게 맞는 정책 방향이라고 생각하나?”라고 물었다.
김동연 지사는 “두 가지를 같이 봐야 한다. 하나는 반도체뿐만 아니라 바이오나 첨단 모빌리티도 마찬가지인데 ‘대한민국 전체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보는 것이 한 축, 또 하나는 별도로 ‘국가 균형 발전’에 대한 다른 한 축이다”라며 “경쟁력을 확보해 국제적으로 이길 수 있는 터전을 만드는 것이 대한민국 전체를 보는 것이고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해 지역에 맞는 산업 또는 기업의 유치를 도와주는 방향을 함께 가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김동연 지사는 자신의 친정인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의원에 대한 질문도 받았다. 김 지사는 “여러 논란이 있어 안타깝다. 아마 대통령께서 실용 위주로 한 인선이 아닌가 싶다. 일단 청문회 내용을 보며 판단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했다.
아울러 “이 후보자가 그동안 내란에 대해 했던 여러 부적절한 언사와 행동이 있었다. 거기에 대해 분명하게 사과하고 진정성 있게 선을 그어야 한다. 또한 국가 재정 전략이나 예산으로 어떻게 이재명 정부 성공을 뒷받침할 것인지 비전과 역량을 보여줘야 한다”라고 짚었다.
김동연 지사는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비상계엄 사과에 대해서는 “선거 때마다 하는 그 사과 코스프레를 했다고 생각한다. 윤석열에 대한 언급, 내란과의 절연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는 사과였기 때문에 진정성이 의심스럽다”라면서 “비유하자면 후보 시절 윤석열의 개사과 비슷한 느낌까지 받을 정도였다”라고 냉철한 평가를 내렸다.
김병기 의원에 대해서도 김 지사는 “당사자인 본인이 결자해지해야 한다. 국민 눈높이에 맞춰 당에서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만약 제기된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면 나중에라도 명예 회복의 길은 있을 거라고 본다”라고 했다.
민주당 출신 국회의원, 시의원 등이 연루된 공천헌금 논란 관련해서도 김동연 지사는 “제 생각은 개인적 일탈일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민주당이 그런 공천 헌금 같은 걸 시스템적으로 한다는 건 상상할 수 없다. 민주당은 과오에 대해 자정하고 바로잡으려는 노력을 끊임없이 했던 정당이다”라며 당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김창의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