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별리그 과정에서 질타를 많이 받았던 대표팀이다. 1승 1무 1패로 조 2위에 오르며 8강에 턱걸이했다. 이란을 상대로 무승부, 레바논에는 승리했으나 최종전 우즈베키스탄에 0-2로 완패했다.
8강 상대는 조별리그 2승 1패로 D조 1위를 차지한 호주였다. 중국에 패했으나 태국과 이라크를 잡고 8강에 진출했다.
대표팀은 전반 20분을 넘어서며 나온 선제골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중앙수비수 이현용이 전방을 향해 롱패스를 날렸고 최전방 공격수 백가온이 이를 바운드 조차 없이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골키퍼 키를 살짝 넘기는 재치있는 플레이였다.
하지만 호주는 만만치 않았다. 후반 6분 요바노비치가 골키퍼까지 제쳐내며 동점골을 넣은 것이다.
이후 대표팀은 호주 골문을 부지런히 두드렸다. 결과를 내기까지는 부족함이 있었다.
결국 후반 막판 다시 앞서나가는 골이 터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두 중앙수비수가 골문으로 쇄도했고 신민하가 머리로 이를 밀어 넣었다. 곧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4강에서는 한일전이 성사됐다. 21세 이하 선수들을 주축으로 내세운 일본은 조별리그에서 3승으로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8강에서는 요르단을 만나 고전했고 1-1 무승부를 거둔 끝에 승부차기로 4강에 올랐다.
대표팀으로선 경기일 차이가 변수다. 일본은 지난 16일에 8강전을 가졌다. 한국의 8강전과는 약 30시간 가까이 격차를 보인다. 한국은 휴식시간이 부족한 상황이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