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출연(연) 최초로 도입된 ‘AI 시각 맞춤형 솔루션’이다. 이 기술은 장애인이나 고령층 등 정보 취약계층이 웹사이트를 이용할 때 겪는 불편함을 AI 기술로 보완해, 누구나 차별 없이 연구 성과와 행정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다.
주요 개편 사항으로는 △PC·모바일·태블릿 등 모든 기기에서 최적화된 화면을 보여주는 ‘반응형 웹’ 적용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통합 검색 및 퀵 메뉴’ 배치 △마우스 움직임에 반응해 어려운 기술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한 ‘인터랙티브 콘텐츠’ 등이 있다.
‘디지털 명함’ 서비스를 통해 연구자의 논문·특허·기술이전 성과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했으며, 기업 고객을 위해 시험인증 절차 메뉴를 직관적으로 개선하고, 복잡한 기술명을 자동으로 완성해 주는 기술상담 편의 기능도 추가됐다.
특히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구축된 디지털 아카이브 ‘케리티지(KERITAGE, KERI+HERITAGE)’는 대한민국 전기산업 발전을 이끌어 온 KERI의 대표 성과를 비주얼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구현해 기관의 정체성을 한층 강화했다는 평이다.
KERI 김남균 원장은 “이번 홈페이지 개편은 단순한 디자인 변경을 넘어, 기관 50년 성과를 국민의 눈높이에서 더 투명하고, 편리하게 공유하기 위한 디지털 혁신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이용자 의견을 적극 수렴해 국민에게 사랑받는 홈페이지를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KERI는 홈페이지 리뉴얼을 기념해 26일까지 ‘대국민 만족도 조사 이벤트’를 진행한다. 연구원 홈페이지 공지사항 또는 공식 SNS를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유익한 의견을 남긴 50명에게 소정의 경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안전관리 부문 ‘트리플 크라운’ 달성

이번 성과는 연구원 내 개별 실험실의 안전 환경부터 기관 차원의 재난 예방 및 대응 시스템까지, 안전관리의 모든 단계에서 최고 수준의 역량을 입증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먼저 ‘안전관리 최우수 연구실’은 정부가 대학·연구기관의 안전관리 수준을 평가해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이번에 285개 실험실이 인증을 받았고, 그중에서도 실적이 뛰어난 20곳만이 ‘최우수’ 타이틀을 얻었다.
KERI는 절연재료화학실험실(책임자 이대호)이 최우수 연구실로 선정됐으며, 스핀들모터실험실(책임자 최오규)과 전기선박육상시험소(책임자 하태현)가 우수 인증을 받았다. 이로써 KERI는 2024년 광전실험실(책임자 최혜경)에 이어 2년 연속 최우수 연구실(훈격: 과기정통부 장관상)을 배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최우수를 받은 절연재료화학실험실은 다양한 화학물질과 고전압을 동시에 다루는 고위험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위험 물질 시약장의 안전성 강화 △화학물질 노출을 최소화하는 ‘열처리 오븐 배기 시스템’ 구축 △감전 방지를 위한 콘센트·분전반 전기공사 및 안전 펜스 설치 등 선도적인 조치를 취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KERI는 재난 예방 활동을 평가하는 ‘집중안전점검’에서도 4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기관장이 직접 참여하는 순회 안전 점검과 체계적인 계획 수립을 통해 잠재 위험을 선제적으로 개선하고, 대외적으로는 교육·공모전·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활발하게 펼친 공로를 인정받았다.
실제 재난 발생 시 대응 능력을 평가하는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에서도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KERI는 화재 및 안전사고 등 복합적인 재난 상황을 가정하고, 매뉴얼에 따른 신속한 상황 전파와 단계별 초동 조치 훈련을 실전처럼 수행했다. 특히 자체 지역사회 안전보건협의체 기구를 활용해 비상 대응 체계를 꼼꼼히 점검한 점이 주효했다.
KERI 김남균 원장은 “이번 3관왕 달성은 구성원 모두가 ‘안전은 타협할 수 없는 최우선 가치’라는 인식을 공유하고 실천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가장 안전한 환경에서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안전 경영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