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 경찰은 게시글을 실제로 작성한 공범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2025년 9월 119안전신고센터에는 이 대통령을 상대로 살해를 예고하는 글이 올라왔다. 흉기 등 구체적 범행 방법도 적시됐다.
해당 글은 B 군(10대)의 명의로 작성됐으나, KBS에 따르면 B 군의 명의가 A 군에 의해 도용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A 군은 게임 메신저 '디스코드'에서 해당 살해 예고 글을 작성하기 전 허위 신고를 뜻하는 '스와팅'을 제안하며 대통령을 범행 대상으로 특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A 군이 '칼부림'이라고 언급하자, 또다른 디스코드 참가자는 "대통령을 향해 허위 신고를 하면 수사력이 총동원될 것"이라고 동조했다.
이들은 구체적인 게시글 작성법까지 의논했으며, A 군은 대화 참가자에게 'B 군의 명의를 도용해 흉기 암살 계획이 담긴 허위 글을 올리라'고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범으로 알려진 해당 참가자는 B 군 명의로 대통령 암살글을 게시한 뒤 B 군의 전화번호로 허위 신고가 접수됐다는 사실을 디스코드에 공유하기도 했다.
대화 참가자들은 "뉴스에 뜰 수도 있는 것 아니냐", "경찰이 A 군을 조사하는 것 아니냐"는 취지의 발언을 주고받으며 상황을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B 군은 영문도 모른 채 대통령 살해 협박 글을 올린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아야 했다.
수사 과정에서 A 군은 다른 10대들을 상대로 "명의를 도용해 허위 신고하겠다"고 협박하며 돈까지 뜯어내려고 한 것으로도 파악됐다.
A 군은 이후에도 자신의 공중협박 범행을 과시하듯 언급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올 1월 초 KT 사옥과 강남역 폭파 등 7차례 허위 신고를 한 혐의로 지난 1월 22일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구속 송치됐다.
손우현 기자 woohyeon1996@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