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난, 오는 4월 소비재 박람회 대구 기업 참가 제안
- 김 권한대행 "항공 노선 복원·의료기기 수출 등 실질적 협의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
[일요신문] "하이난성이 가진 자유무역구로서의 규제 혁신과 대구의 정밀한 산업 인프라가 만난다면 양 지역 기업들에게 새로운 시장이 열릴 것이다."
대구시와 중국 하이난성이 경제·관광 중심 실질적 교류 확대에 머리를 맞댔다.

이 자리에는 김 권한대행을 비롯해 시 관계 국·과장, 윤영애 시의원, 하이난성 기업 대표들이 함께했다.
기업인단은 해남화성천애투자유한회사 류남희 한국대표, 충칭 미리신 과기 주식회사 장이리 한국 전무이사, 칠리 테크놀리지 심진환 대표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 방문은 오는 3월 하이난 정부와 기업 대표단의 대구 방문을 앞두고 사전 답사 차원으로 이뤄졌다.
중국 정부가 하이난을 홍콩과 필적하는 자유무역지대로 육성하는 전략에 맞춰 대구와 하이난이 유사한 산업 구조를 기반으로 실질적 경제·산업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추진된 것.
특히 중국과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오고 있는 한국불교대학 관계자의 지원을 계기로 하이난 기업 대표들이 한국 방문을 검토하던 과정에서 윤영애 대구시의원이 산업 기반과 교통 인프라, 문화·관광 자원이 집약된 대구를 협력 거점으로 제안·조율하며 방문이 성사됐다.
하이난은 인구 약 1000만 명 규모의 중국 성급 행정구역으로 자유무역항 조성으로 관광, 물류,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한 산업 육성을 꾀하고 있다.

먼저 관광 및 항공 분야의 경우 대구공항 국제노선 확대 정책이 논의됐는데, 하이난 측은 현재 하이난에서 한국으로 향하는 항공편이 전석 매진 상태라며 노선 확대 필요성을 언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대구시는 과거 2016년 12월~2019년 10월 에어부산의 대구~하이난 정기노선 주 2회 운영 경험을 근거로 수요 확인 시 '대구–하이난' 간 국제노선 재개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의료 분야에서는 하이난 자유무역구의 규제 특례가 주요 협력 포인트로 제시됐다. 수입 의료기기는 중국 중앙정부 승인 없이 하이난 자체 승인만으로 도입 가능해 기존 1년 이상 소요되던 절차가 약 1개월로 단축된다는 것이 기업단의 설명이다.
이에 시는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중심으로 의료기기·제약 분야와의 협력이 연구개발과 사업화에 실질적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화 교류 분야의 경우 하이난에 대형 콘서트장이 조성돼 있으며, K-POP 아티스트들의 방문과 공연을 희망한다는 뜻도 전달됐다.
한편 이날 기업인단은 오는 4월 소비재 박람회를 가질 것이라며 대구 기업의 참가를 제안했다. 대구시는 현재 27개국과 자매·우호도시 관계를 맺고 있으며 이중 중국 도시가 10곳에 달하는 만큼, 하이난과의 자매·우호도시 체결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김정기 권한대행은 "단순히 논의에 그치지 않고 오는 3월 대표단 방문 시 구체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항공 노선 복원과 의료기기 수출 등 실질적인 협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