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선구 구운동, 권선2동, 세류1동, 세류3동은 단절을 넘어 소통으로 모든 세대가 함께 어우러지는 것을 주요 목표로 삼았다. 구운동은 인구 고령화와 건축물 노후화라는 과제를 '장바구니 세대교환소' 같은 생활 밀착형 사업으로 정면 돌파한다. 어르신의 장보기 노하우와 청년의 디지털 쇼핑법을 교환하며 세대 격차를 줄인다는 복안이다. 권선2동은 지역 내 공원과 우시장천을 활용한 참여형 마을 축제, 마을신문 발간을 통해 소통 기반을 다진다. 세류1동은 수원역 인근의 낙후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안전과 복지, 그리고 공동체'를 소통의 전제로 삼았다. 장미공원 둘레길 조성과 아동 돌봄 시설 확충이 핵심이다. 세류3동은 주민 참여형 스마트 전광판과 어르신의 추억을 기록하는 마을 기억 발굴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공동주택이 밀집한 지역들은 마을계획의 중심을 이웃과 함께 공존을 꾀하는 것에 집중한다. 화서1동, 우만2동, 광교1동, 망포2동, 영통1동 등이 이곳에 속한다. 화서1동은 스마트 쉼터를 통한 세대 이음 사업을, 우만2동은 찾아가는 경로당 서비스와 동네 명소 지도 제작을 추진한다. 광교1동은 신도시와 구도심의 소통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광일이네'라는 친근한 이름으로 상생 축제를 기획했다. 망포2동은 '이사 오고 싶은 마을'을 목표로 출생 축하 선물과 장수 스튜디오 운영 등 생애주기별 자치 사업을 펼친다. 영통1동은 황골·청명마을 주민들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복합문화시설 건립을 주민자치의 거점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수원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우리동네 자치계획'은 주민들이 단순히 관에서 주도하는 사업에 참여하는 것을 넘어, 본인들이 살고 있는 마을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10년 앞을 내다보는 중장기적 발전 청사진을 직접 그리는 프로젝트다. 수원시 관계자는 "주민들이 직접 의지를 담아 만든 마을 발전 청사진이 구상을 넘어 단계별로 실행되고, 수원시 마을자치의 변화를 이끌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ssk3728@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