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서 급격히 이적설에 휘말렸던 오현규다. 지난 여름 독일 분데스리가 진출 가능성을 엿봤으나 이적 성사 직전 메디컬테스트에서 무릎 건강 상태를 지적받으며 이적 작업이 중단됐다.
기존 소속팀 헹크에 남아 건재를 증명했다. 국가대표 경기에서는 득점 이후 무릎 건강을 자랑하는 세러모니를 펼치기도 했다.
헹크의 주전 공격수로 전반기까지 활약하던 그의 입지에 변화가 온 것은 지난 2025년 12월이다. 팀의 부진에 헹크는 감독 교체를 선택했다. 새 감독 체제에서 오현규는 급격히 주전에서 밀려났다.
그러던 중 이적설이 이어졌다. 풀럼, 크리스털 팰리스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손짓을 보내는 듯 했다. 하지만 이들은 결국 다른 자원을 선택했다.
베식타스 이적설이 급물살을 탔다. 베식타스는 주전 공격수 타미 에이브러햄을 아스톤 빌라로 떠나 보냈기에 대체자 영입이 시급했다.
결국 오현규는 튀르키예 무대로 떠나게 됐다. 스코틀랜드 셀틱으로 떠나며 유럽에 진출한 이후 두 번째 이적이다.
시즌이 진행되는 도중 유니폼을 갈아입은 오현규이지만 이적과 동시에 베식타스에서 중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적료 1400만 유로는 베식타스에 적지 않은 금액이다. 이는 구단 역대 최대 이적료 지출 3위에 달하는 기록이다. 앞서 팀을 떠난 타미 에이브러햄은 1300만 유로에 베식타스 유니폼을 입은 바 있다.
국가대표팀도 시름을 덜게 됐다. 현재로서 오현규는 약 4개월 남은 월드컵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은 자원이다. 소속팀 경쟁에서 밀려 경기감각이 떨어질 것이 우려되는 상황서 자신의 비중이 높은 팀으로 이적하게 됐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