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미소는 아름다운 맛에 미소 짓는다는 뜻이다. 3막걸리라는 이름에는 세 번 빚었다는 삼양주의 의미가 담겨 있다. 삼양주는 세 번의 발효 과정을 거친 술로 그만큼 맛이 깊고 향이 풍부하다.
맛이 정갈해서 어떤 음식과도 잘 어울리지만 특히 담백한 한식과 페어링에 적합하다.
연천 연천양조의 ‘연인삼22’는 인삼의 쓴맛을 줄이는 특허 기술과 연천산 율무를 더한 증류주다. 도수는 22%지만 인삼 향이 은은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연천은 민통선 인근의 깨끗한 환경과 토양 덕분에 품질 좋은 인삼이 난다. 그 인삼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인 인삼주는 고도수의 희석식 소주에 인삼을 통째로 넣어 만들지만 연인삼22는 인삼의 유효 성분과 향을 추출해낸 리큐르다. 이름인 연인삼은 ‘연천 인삼’의 줄임말이기도 하지만 연인(戀人)과 함께 마시기 좋다는 중의적 뜻도 담고 있다.

양평의 천연 벌꿀을 주원료로 한다. 인공 감미료나 향료를 전혀 넣지 않았다. 입안 가득 퍼지는 은은한 꽃향기와 기분 좋은 단맛이 특징이다. 첫맛은 달콤하지만 산뜻한 산미가 뒤를 받쳐준다. 차갑게 해서 마실 때 벌꿀 풍미가 가장 잘 살아난다는 평이다.
성남 내올담의 ‘담 골드’는 경기미와 잡곡 누룩을 사용한 약주다. 5주 발효와 10주 숙성을 거쳐 만들며, 도수는 12%다. 드라이한 맛과 균형감으로 고급 음식점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지난해 대한민국 주류대상 약청주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술 빛깔이 황금처럼 밝은 노란색을 띤다고 ‘황금주’라고 불리기도 한다. 멥쌀만을 사용해 단맛을 최소화하고, 아주 깔끔하고 드라이한 맛을 낸다. 인공 감미료 없이 5주간의 발효와 10주간의 긴 숙성을 거쳐 정교한 산미가 일품이다.

국내 최초 무궁화 증류주로 증류 과정에서 무궁화 꽃잎을 사용해 은은하고 우아한 꽃향기를 입혔다. 무궁화를 원료로 한 증류주는 국내에서 매우 드물다. ‘좋은술’ 양조장의 전매특허인 오양주(다섯 번 빚은 술)를 증류해 만든다. 그만큼 원주 자체가 깊고 풍부한 맛을 가지고 있다.
과거 설에는 차례를 마친 뒤 도소주(屠蘇酒, 사악한 기운을 잡는 술)를 나눠 마시며 액운을 막고 한 해의 복을 기원하는 풍습이 있었다. 도소주를 직접 마시는 문화는 사라졌지만, 차례 후 술을 함께 나누며 덕담을 건네는 의미는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2009년부터 경기 농산물을 활용한 전통주 연구를 이어오며 현재까지 28개 업체, 38종의 제품을 상품화했다. 이들 가운데 다수는 국내외 주류 품평회에서 수상하며 품질을 인정받았다. 추천 전통주 5종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김창의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