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호성적을 냈던 그다. 하지만 이후 대표팀 생활 중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렸고 중국 국적을 택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중국의 러브콜을 받았으나 행정상 착오 등으로 올림픽 무대에 서지 못했다. 그간 꾸준히 중국 소속으로 활동을 이어왔고 8년 만에 다시 올림픽에 복귀했다.
하지만 앞선 종목에서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했다. 첫 메달 결정 종목인 혼성 계주 2000m에 나섰으나 결승전 멤버로 발탁을 받지 못했다. 개인전 1000m에서는 준준결승, 1500m에서는 준결승 단계에서 낙마했다. 남자 5000m 계주에서도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마지막에 남은 종목은 500m다. 다만 이는 린샤오쥔의 '주종목'으로 꼽힌다. 한국에서 활약하던 시절, 그는 거리를 가리지 않는 '올라운더'로 평가 받았으나 체력 저하 등으로 500m에 특장점을 보여왔다.
이번 2025-2026시즌 월드투어에서도 두각을 드러낸 종목은 500m였다. 꾸준히 일정 수준 이상의 성적을 냈고 남자 500m 세계랭킹 9위에 올라 있다. 월드투어 중 한 대회에서 2위에 오른 기록이 있다.
이번 일정에서 3위 이내에 든다면 8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걸게 되는 임효준이다. 하지만 대항마는 만만치 않다. 캐나다의 윌리엄 단지누가 압도적인 성적을 내고 있는 종목이 남자 500m이기 때문이다. 최근 2년간 월드투어 종합 1위에 오른 단지누는 500m 종목에서 월드투어 대회 4회 중 3회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 시즌 500m 세계랭킹 1위 역시 단지누다.
린샤오쥔은 그런 단지누와 첫 일정부터 만난다. 준준결승 3조에 배정된 그는 단지누, 이탈리아의 피에트로 시겔, 캐나다의 막심 라온, 우즈베키스탄의 다닐 아이보그와 준결승 진출을 두고 다투게 됐다. 반면 한국 남자선수들은 이번 대회 500m 출전권을 따내지 못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