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쇼트트랙 종목에서 한국 선수단의 첫 메달이었다. 앞서 열린 혼성 2000m 계주, 여자 500m 등에서 한국 선수들은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임종언은 한국 선수단 중 홀로 결선에 나섰다. 참가 선수 5명은 네덜란드, 중국, 캐나다, 라트비아 등 국적이 제각각이었다.
임종언은 레이스 초반, 후방으로 뒤처졌다. 캐나다의 윌리엄 단지누, 네덜란드의 옌스 반트 바우트가 선두에서 경쟁을 벌였다.
6바퀴를 남긴 시점, 임종언은 추월을 당하며 최하위로 떨어졌다. 이후 꾸준히 후방에서 레이스를 펼쳤다.
마지막 1바퀴를 남긴 시점까지도 임종언의 당시 순위는 5위였다. 이대로라면 5위로 경기를 마무리하는 상황이었다.
마지막 코너에서 상황은 급변했다. 선수들간 몸싸움이 일어나고 순위가 뒤바뀌는 틈을 이용했다.
임종언은 코너에 진입하기 직전 4위로 올라섰다. 코너를 돌아가며 속도를 끌어올렸고 마지막 순간 날을 내밀었다. 최종 순위는 3위였다.
금메달은 반트 바우트, 은메달은 중국의 쑨룽에게 돌아갔다. 임종언은 생애 처음으로 참가한 올림픽에서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유력한 메달 후보로 꼽히던 임종언이다. 이번 시즌 국제빙상연맹(ISU) 월드투어 종합 랭킹에서 8위에 이름을 올렸다. 1000m 종목에서는 2위에 올라 있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