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전 청장은 지난해 6월 이재명 정부가 운영한 공직자 국민추천제 게시판에 “존경하는 이 대통령께서 추진하시는 진짜 대한민국의 산림정책을 위해 김인호 교수를 산림청장으로 강력히 추천드립니다”라고 본인 스스로를 추천해 적어 ‘셀프추천’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최 대변인은 “김 전 청장은 임명 당시부터 ‘셀프추천’과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 측근 논란으로 얼룩진 인물”이라며 “국민적 우려에도 불구하고 임명을 강행한 결과는 결국 ‘음주운전’이라는 중대 범죄와 ‘직권면직’이라는 불명예로 돌아왔다. 검증의 칼날이 무뎌진 자리에 측근 인사가 들어설 때 어떤 결과가 초래되는지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사권자인 대통령은 단순한 사후 조치로 끝낼 것이 아니라 이러한 인사가 임명되기까지의 전 과정과 국민추천제 운영 전반에 대해 국민 앞에 소상히 설명하고 책임 있는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이 대통령은 국민에게 화내기 전에 내부 단속부터 똑바로 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인호는 백현동 옹벽아파트를 옹호하는 내용의 용역 보고서를 작성했다”며 “김 실장 옆에 있었다는 이유로 ‘셀프추천’한 김인호를 산림청장으로 앉힐 때부터 예견된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인사권자인 대통령은 반복되는 인사 참사에 사과하고, 인사 추천과 검증에서 김현지와 성남 라인을 배제했다는 확신을 국민에게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인 정희용 사무총장도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정 사무총장은 “산불조심 기간에 수장이 물러나 재난 대응 공백이 우려되는 상황 자체가 국민께 송구한 일”이라면서도 “인사 실패의 책임은 그 인사를 검증하고 임명한 권력에 있다. 정부는 국민 앞에 분명히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경기 분당경찰서는 21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김 전 청장을 형사 입건했다. 김 전 청장은 지난 20일 오후 10시 50분쯤 성남시 분당구 신기사거리에서 음주 상태로 본인 소유의 승용차를 운전하던 중 버스와 승용차 차량 2대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당시 김 전 청장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희주 기자 hjoo@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