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료가 매우 고통스럽다는 인식은 대표적인 오해다. 실제 치료 과정에서는 국소마취를 통해 통증을 조절하며, 신경치료 자체가 통증을 유발하는 염증 조직을 제거하는 과정이므로 시술 후 오히려 통증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 다만 개인의 염증 정도나 치아 상태에 따라 치료 전후 불편감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신경치료를 받은 치아는 오래 사용하지 못한다는 인식도 있으나, 적절한 보철 치료와 사후 관리가 병행되면 기능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신경치료 후의 치아는 구조적으로 약해질 수 있어 크라운과 같은 보철 치료를 통해 보호하는 방안이 고려된다. 이후 관리 상태, 교합 환경, 전신 건강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예후가 달라질 수 있어 정기적인 검진이 권장된다.
대전 시카고치과의원 정용규 대표원장은 “신경치료는 단순히 신경을 제거하는 과정으로 이해되기 쉽지만, 실제로는 정밀한 진단과 단계별 치료가 요구되는 과정”이라며 “치아 뿌리의 형태는 개인마다 다르고, 내부 구조가 복잡한 경우도 많아 세밀한 영상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감염 조직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을 경우 재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므로 꼼꼼한 치료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치통을 일시적인 증상으로 여기고 진통제로 견디다 보면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다. 통증이 반복되거나 씹을 때 통증이 심해지고, 가만히 있어도 욱신거리는 증상이 지속된다면 치수염이나 치근단 염증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정용규 대표원장은 “신경치료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치료를 미루기보다는 치료의 목적과 과정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치아는 한 번 상실되면 자연적으로 회복되지 않는다. 따라서 자연 치아를 유지하는 것은 구강 건강뿐 아니라 전신 건강 측면에서도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신경치료는 이러한 관점에서 아픈 치아를 살릴 수 있는 치료 방법 중 하나로,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 계획 하에 시행되는 것이 중요하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