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일 시장은 "용인에코타운조성사업으로 대규모 하수처리시설과 음식물폐기물 처리시설 등 시의 발전과 시민 생활에 꼭 필요한 환경기초시설을 확충한 것은 물론이고, 이들 시설을 통합 설치해 시설 효율을 향상시켜 예산까지 절감하게 됐다"며, "이 사업을 통해 기피시설로 꼽히던 용인레스피아를 시민에게 친근한 공간으로 바꿔 도시의 발전과 환경 보호를 조화할 수 있는 역량까지 보여줬다"고 말했다.
지하 1층은 대형 트럭이 자유롭게 교행할 만큼 광활한 공간이 펼쳐진다. 모든 공정은 밀폐된 지하 2층 이하에서 이뤄지며, 첨단 탈취 시스템을 가동해 지상에서는 악취를 전혀 느낄 수 없다. 용인시 관계자는 “시설 내부조차 냄새가 거의 나지 않을 만큼 청결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간혹 발생하는 냄새는 인근 축산농가에서 바람을 타고 오는 것들”이라고 설명했다.
지하를 환경 시설로 채웠다면, 지상은 시민들의 공간으로 돌려줬다. 시는 고스란히 남게 된 지상 부지에 국제 규격 축구장 2면과 야구장 1면을 조성 중이다. 주민편익시설인 다목적체육관에는 헬스장과 목욕탕까지 들어선다.
용인에코타운은 단순한 처리장을 넘어 '에너지 생산 기지' 역할도 수행한다. 음식물 폐기물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활용해 하루 500kg(연 182톤)의 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생산된 수소는 시내 충전소와 수소 발전 시설에 공급된다.
내년 6월에는 부지 내에 ‘용인종합환경교육센터’도 문을 연다. 태양광 발전 등 친환경 기술이 집약된 ‘넷제로(Net-Zero)’ 건축물로 지어지며, 시민과 학생들을 위한 환경 교육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쓰레기를 처리하던 골칫덩이 부지가 이제 용인의 미래 에너지를 만들고 환경을 가르치는 ‘에코 랜드마크’로 거듭나고 있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