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면 야뇨증은 만 5세 이상의 아이가 수면 중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소변을 보는 상태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일주일에 2회 이상, 3개월 이상 증상이 지속될 경우 의학적으로 야뇨증으로 판단한다. 주요 원인으로는 밤사이 소변 생성을 줄여주는 야간항이뇨호르몬 분비의 불균형이나 수면 중 각성 기능의 미성숙 등이 꼽힌다.
부산 동의의료원 비뇨의학과 조원열 과장은 “소아 배뇨장애와 야뇨증은 적절한 시기에 진단과 치료가 이뤄질 경우 증상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소아 배뇨장애를 단순히 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일시적인 문제로만 여기기보다는 방광 기능의 이상이나 요로 감염 등 다른 질환과 연관될 가능성도 있어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야뇨증의 경우 증상이 반복되면 아이가 자존감이 저하되고, 수치심을 느끼거나 교우 관계 등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보호자의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치료는 정확한 원인을 파악한 뒤 환아의 상태에 맞게 진행된다. 검사 결과에 따라 약물치료와 함께 수분섭취 조절 등의 생활습관 교정과 행동요법 등을 병행하게 된다.
조원열 과장은 “소아비뇨기질환은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시작할수록 예후가 좋다”며 “아이의 배뇨 패턴을 주의 깊게 살피고,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즉시 전문적인 진단을 받아 아이의 건강한 성장을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