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S를 통해 유행이 확산되면서 지난해 말부터 서울 성수·압구정 일대 디저트 카페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었다. 이후 편의점·베이커리·커피 전문점 등 대기업 프랜차이즈까지 유행에 합류하며 제품 출시 경쟁이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세븐일레븐은 3월 25일부터 버터떡 시리즈 3종을 본격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GS25가 지난 19일 출시한 ‘쫀득버터떡빵’은 사전 예약부터 시작돼 준비 물량 5000개가 하루 만에 완판됐다. CU도 하루 1만 개 한정 수량으로 ‘소금 버터떡’을 예약 판매하고 있으며, 25일부터는 전국 점포에서 오프라인 판매를 시작한다.
파리크라상 법인의 베이커리 브랜드 ‘패션파이브’는 버터쫀득떡을, 이디야커피도 ‘연유뿌린 버터쫀득모찌’를 판매 중이다.
이처럼 버터떡이 빠르게 확산하는 배경에는 디저트 유행 주기가 갈수록 짧아지는 구조가 자리하고 있다. 과거에는 하나의 디저트가 수년 동안 인기를 이어가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몇 달 단위로 유행이 교체되는 양상이 뚜렷하다.

이어 “맛뿐 아니라 사진이나 경험을 공유해 타인의 반응을 얻는 과정 자체가 소비의 일부가 되면서, ‘지금 유행하는 것’을 소비하려는 심리가 강해졌다”며 “이 같은 구조에서는 유행의 생성과 소멸 속도가 더욱 빨라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디저트 유행이 빠르게 확산되고 교체되는 흐름 속에서 제품의 영양 구성이나 건강성에 대한 검증은 상대적으로 뒤로 밀리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앞서 유행한 두쫀쿠를 두고 고당·고지방 디저트로 건강 우려가 제기됐지만, 소비 확산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 채 논의가 충분히 이뤄지지 못했다는 평가다. 버터떡 역시 유사한 영양 구조를 갖고 있는 만큼 같은 우려가 반복되는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다.
양하린 신경과 전문의는 “버터떡은 찹쌀가루에 버터와 우유, 설탕이 더해진 고탄수화물·고지방 간식”이라며 “탄수화물로 인슐린이 올라간 상태에서 지방이 함께 들어오면 지방은 잘 태워지지 않고 몸에 저장되기 쉬워 대사 건강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