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가평군수 예비후보로 등록한 그는 “군민을 위해 일한다는 사람은 많지만 정작 힘든 사람은 더 힘들어지고 있다”며 현재 군정의 불투명한 행정과 신뢰 부족을 구조적 문제로 지적했다. 조 전 국장은 “논란을 피하지 않고 결과로 증명하는 행정으로 가평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조 전 국장은 출마 이유를 묻자 “왜 내 삶은 그대로냐는 주민들의 질문을 외면할 수 없었다”고 했다. 그는 “열심히 살아도 삶이 나아지지 않는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행정이 제 역할을 하고 있는지 되묻게 됐다”며 “군민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는 책임감이 출마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군수는 보여주기식 사업이 아니라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자리”라며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반드시 해야 할 일을 먼저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행정의 핵심을 ‘결과’로 정의했다. 조 전 국장은 “정치는 말로 움직이지만, 행정은 결과로 삶을 바꾼다”며 “정책의 혜택이 군민의 삶까지 도달해야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직행(直行) 행정’을 제시했다. 그는 “정책이 책상 위에 머물지 않고 군민의 삶에 직접 닿도록 하겠다”며 ▲신뢰가 작동하는 행정 ▲기회가 작동하는 행정 ▲현장 경제가 살아나는 행정 등을 제시했다.
또, 인사 시스템과 관련해서는 “승진과 보직의 공정성이 조직 안정의 출발점”이라며 다면평가제와 합리적 순환보직 도입을 강조했다.

공직 시절 성과로는 농업 기후 대응 체계 구축과 재선충 방제 예산 확대를 꼽았다. 그는 “기후 변화는 더 이상 변수가 아니라 일상”이라며 재해보험 확대와 공동 유통·판매 체계를 통해 8,500여 농가의 대응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국회를 설득해 재선충 방제 국비를 10억 원에서 20억 원으로 확대하고, 폐쇄됐던 저수지를 부분 개방한 점도 주요 성과로 제시했다. 그는 “행정은 과정이 아니라 결과로 평가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 “상하수도부터”…생활 인프라에 예산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는 상·하수도 문제를 지목했다. 그는 “가평읍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관련 민원이 압도적으로 많다”며 “실효성이 낮은 토목사업보다 상·하수도 시설 확충에 예산을 우선 투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개발이 집중되고 있는 설악면을 사례로 들며 하수처리장 증설과 정수장 설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기반시설이 갖춰져야 투자와 인구 유입도 가능하다”며 “눈에 보이는 사업보다 삶을 바꾸는 사업에 집중하겠다”고 계획을 설명했다.
# “체류형 관광·지역경제 전환”…청년·일자리 해법 제시
인구 감소와 지역경제 문제에 대해서는 “가평은 방문객은 많지만 머무는 사람이 적은 ‘통과형 관광지’에 머물러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해결 방안으로 ‘체류형 관광 전환’을 제시했다. 숙박·특산물·관광 콘텐츠를 연계한 1박 2일 체류 프로그램과 축제 연계를 통해 지역 상권 소비를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스마트 농업·임업·외식 산업을 결합해 청년이 도전할 수 있는 산업 구조를 만들고, 공실 주택을 활용한 정착 지원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주거·교육·일자리가 함께 갖춰져야 청년이 돌아온다”고 강조했다.
“결정을 미루지 않는 군수”…행정가 리더십 강조
조 전 국장은 자신의 강점으로 실행력과 조정력을 꼽았다. 그는 “행정은 어디서 막히는지 알고 있고,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도 알고 있다”며 “문제를 원인·우선순위·기한으로 나눠 끝까지 해결하는 것이 행정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뢰는 말이 아니라 행동에서 나온다”며 “기준을 공개하고 결과로 책임지는 행정을 하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정치는 약속이지만 행정은 도착”이라며 “가평의 혜택이 군민에게 더 빨리, 더 분명하게 도달하는지 그 결과로 평가받겠다”고 말했다. 이어 “군민의 삶을 바꾸는 행정으로 그 약속을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최남일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