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딩FC가 31일 새벽(한구시간) 홈구장 마제스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2~1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첼시와의 홈경기에서 2대 2로 비겼다.
2대 0으로 끌려가던 레딩은 후반 종료 직전과 인저리 타임에 연이어 두 골을 넣으며 극적으로 2대 2 무승부를 만들어 냈다. 이로써 귀중한 승점 1점을 건졌다.
첼시와의 무승부로 레딩은 EPL 19위에서 17위로 올라서며 강등권을 벗어났다. 승점은 20점으로 위건. 애스톤 빌라와 같지만 골득실에서 앞섰다. 만약 첼시에 패했다면 승점 19점으로 19위에 머물렀어야 한다.
리그 최하위 퀸즈파크 레인저스(QPR) 입장에선 아쉬운 경기다. 예상대로 첼시가 승리했을 경우 레딩과 QPR의 승점차는 가시권인 3점이 되는 순간이었다. 그렇지만 무승부로 승점 1점을 더해 승점차가 4점으로 벌어진 것.
올 시즌 EPL 강등권 경쟁은 승점이 20점으로 같은 17위 레딩, 18위 위건, 19위 애스톤 빌라, 그리고 승점이 16점에 불과한 최하위 QPR이 벌일 것으로 보인다. 승점 1점이 아쉬운 상황에서 박지성과 QPR은 한숨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아쉬운 경기였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