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웅산 수치 여사와 미얀마 민족민주동맹(NLD) 한국지부가 기존 '’아웅산 수치'와 '미얀마'로 표기하던 것을 각각 '아웅산 수지'와 '버마'로 정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수치 여사는 31일 오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내외빈과 취재진에게 본인의 이름을 '수치'가 아닌 원래 발음과 유사한 '수지'로 표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 아웅산 수치 여사. 일요신문DB |
미얀마의 정식 명칭은 미얀마연방공화국(The Republic of the Union of Myanmar)으로 1988년 '8888 학살'이 일어난 다음해에 군사 정권이 국명 영어 표기를 '버마 연방(Union of Burma)'에서 미얀마 연방(Union of Myanmar)으로 바꿨다.
하지만 민족민주동맹 등은 국명을 바꾼 것이 군사 정권의 독단에 의한 것이라며 인정하지 않고 있다.
현재 주요 국제 인권 단체는 버마라는 국명을 계속 사용하고 있으며 미국, 영국, 오스트레일리아는 버
마, EU는 버마와 미얀마를 병기하고 있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