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간 관상과 손금을 연구해 온 역술전문가는 박근혜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손금을 보고 “비슷한 듯 하면서도 정반대의 성격과 운세를 타고 났다”고 평가했다.
박 대통령과 김 제1위원장은 둘 다 운명선이 손목 부근의 ‘지구’에서 시작한다. 역술가는 “지구에서 시작하는 운명선은 좋은 집안 환경, 혈통, 유전을 가지고 태어났다는 것을 뜻한다”며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아들로 태어난 그들의 운세를 정확히 나타낸다”고 말했다.
‘지능선’의 경우도 박 대통령과 김 제1위원장이 비슷한 모습을 보인다. 둘 다 지능선이 길고 선명하게 월구를 향하는데, 이런 모양의 손금은 심사숙고하는 타입으로 순발력, 판단력, 조정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이공계와 예체능에 관심이 많고 능력이 있는 운세를 나타낸다.
역술가는 그러나 “박 대통령은 지능선 중간이 너울을 치며 변화를 한다”며 “박 대통령이 지능선의 운세대로 이공계로 가다가 어느 순간 전공과는 상관없는 일을 하게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서강대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했다가 정치에 입문했다.
이처럼 두 사람이 비슷한 손금 운세를 보이는 면도 있지만 전혀 다른 상극을 보이는 곳도 있다. 생식력과 끈기, 용기를 뜻하는 지구가 박 대통령은 약한 반면, 김 제1위원장은 튼튼한 형태를 보인다.
또한 ‘운명선’도 김 제1위원장의 경우 짧고 가늘어 중간에 올라가다 멈춘다. 의지가 박약하고 주변에 휘둘리기 쉽다는 의미다. 또한 “중간에 끊긴다는 건 권력과 힘이 무너져 내릴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역술가는 설명했다.
김 제1위원장의 ‘감정선’은 완만한 곡선에 다소 짧은 편이다. 이는 부끄러움을 많이 타고 순수하다는 것을 뜻한다. 맺고 끊음이 확실하고 말을 짧게 하는 걸 좋아한다. 설득보다는 명령에 익숙하다.
반면 박 대통령은 감정선이 길다. 역술가는 “박 대통령의 감정선은 사람을 앉혀놓고 조곤조곤 길게 말하는 스타일이다. 그런데 박 대통령을 보면 말이 많은 편이 아니다. 이는 박 대통령의 집게손가락과 관련이 있다. 언어구사능력과 직관력을 상징하는 집게손가락이 박 대통령의 경우 곧게 뻗다가 끝에서 급격하게 휜다. 이 때문에 언어구사능력이 떨어진다. 언어구사능력은 약한데 말은 많이 하고 싶어 하니 했던 얘기를 반복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제1위원장은 투쟁이나 용기를 나타내는 엄지손가락 부근의 ‘제1화성구’의 살집이 빈약하다. 역술가는 “이는 온화한 성격으로 투쟁심이 부족한 것을 의미한다. 전쟁을 일으키는 걸 좋아하지 않고 대화로 해결하길 원한다”고 전했다.
반면 “박 대통령은 제1화성구가 발달돼있어 정의감, 공격성, 반발심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며 “오히려 김 제1위원장보다 호전적이고 강경한 모습을 보인다”고 역술가는 분석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목성구, 월구, 집게손가락 등의 손금에서 냉철하고 현실적이며 지배욕 강한 모습이 많이 발견된다”며 “손금 운세가 그렇게 타고났기 때문에 불통이라는 소리를 듣는 것도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강경하고 보수적일 것 같은 김 제1위원장이 대화가 잘 통하는 운세라고 나온다”며 “박 대통령이 타고난 불통의 성품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남북관계 회복에 중대한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
‘손가락 사이 간격’ 가족 관계 보인다 박 배우자와 멀고 김 여자와 가깝다 관상과 손금을 연구한 역술전문가는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손을 폈을 때 손가락의 모양과 손가락들 사이의 거리를 보면 가족 간 관계가 보인다”고 설명했다. 사람의 가운뎃손가락은 본인의 운을 상징한다. 가운뎃손가락을 기준으로 반지손가락은 배우자 운, 집게손가락은 형제 운를 의미하고, 새끼손가락은 자식 운을 뜻한다. 박근혜 대통령이 손을 편 모습을 살펴보면 가운뎃손가락과 집게손가락은 붙어있고, 가운데손가락과 반지손가락은 다소 간격이 벌어져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역술가는 “가운뎃손가락과 집게손가락이 붙어있는 것은 형제들이 본인에게 의지하고 사는 장남·장녀의 팔자라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가운뎃손가락과 반지손가락 사이는 벌어져 있는데 이는 배우자 운이 없다는 것을 말한다”고 해석했다. 또한 박 대통령의 새끼손가락은 바깥으로 휘어 반지손가락과 간격이 벌어져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자식 능력이 떨어지고, 자식 복이 없는 운세라는 뜻이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손을 보면 가운뎃손가락이 뻗어나가다 끝이 반지손가락 쪽으로 휘면서 붙는 모양을 보인다. 역술가는 “김 제1위원장이 배우자에게 의지하고, 여자가 옆에 있는 것을 즐겨한다는 것을 뜻한다”고 주장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