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아티스트 낸시랭이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자신을 종북인사로 규정한 데 대해 입을 열었다.
낸시랭은 지난 4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변(희재)오빠의 낸시랭 트라우마가 이 정도인지 몰랐네요. 절 띄우려고 한다고요? 자기가 뜨려고 하는 거면서. 어쨌든 열심히 사시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짠하네요. 앙!”이란 글과 함께 테이블 위에 누워 포즈를 취하고 있는 자신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사진출처=낸시랭 트위터
변희재 대표는 최근 국정원 등 초청 강연에서 낸시랭을 비롯해 박원순 서울시장, 공지영 작가,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 등을 종북주의자로 규정한 바 있다. 변 대표는 “종북의 개념을 좁게 보면 종북주의자들은 실제 종북 행위를 한 사람들이지만 극단적으로 넓게 보면 이들에게 동조하는 사람들도 종북주의자”라고 덧붙였다.
한편 낸시랭과 변희재 대표는 지난해 4월 온라인채널 인사이트 TV의 <3분토론>에서 맞붙은 후 대중에게 '앙숙관계'로 인식돼 있다. 당시 토론회에서 변 대표는 배우 김여진 씨 등 '소셜테이너' 들의 사회 활동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는데, 낸시랭은 “정치인으로서 몸담지 않으면 국민은 아무 말도 하면 안되는 건가. 민주주의 국가에선 누구나 자시의 의견을 자유롭게 말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