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아라뱃길의 수질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5일 환경부 물환경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월 인천시 계양구 장기동 경인아라뱃길에는 100㎖당 2만 750마리의 총대장균군(群)이 검출됐다.
지난해 이 지역의 대장균군은 8월에 20만 1800마리, 9월 27만 9500마리가 검출됐으며 이후 매월 2만~5만 마리의 총대장균군이 검출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하천에서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수질인 2급수 기준(100㎖당 1000마리 이하)을 초과하는 것이다.
아라뱃길은 현재 수영이 금지된 상태지만 지난해 8월부터 김포터미널 한강갑문~아라대교 구간에서 요트, 모터보트, 카누 등 해양레저 활동을 허용했다.
하지만 아라뱃길은 해양레저 활동의 기준치에 못미치고 있어 수질오염 관리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아라뱃길의 클로로필-a 농도도 세계보건기구(WHO) 권고기준에 못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클로로필-a은 흔히 엽록소라고 불리며 남조류와 함께 조류예보제의 기준이 된다.
검사결과 아라뱃길의 지난해 9월 클로로필-a 농도(조류 농도)는 71.8㎎/㎥였고, 올해 1월에는 29㎎/㎥였다. WHO는 수상여가활동을 위한 클로로필-a농도 가이드 라인은 10㎎/㎥를 '주의', 50㎎/㎥를 '수영금지 권고'로 제시하고 있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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