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승부조작 사건이 일파만파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의정부지검은 강동희 원주 동부 감독을 7일 소환 조사한 뒤 현역선수 및 농구계 관계자까지 수사를 확대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사진제공 KBL
의정부지검 형사5부는 6일 “강 감독을 소환하는 이유는 브로커 최 아무개 씨가 가장 많이 (강 감독을) 지목했기 때문이다. 상황에 따라 조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8일 프로농구 승부 조작에 가담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로 브로커 최 씨를 구속했다. 수사 과정에서 최 씨는 강 감독에게 승부조작의 대가로 4000여 만원을 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대하 강 감독은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의정부지검 측은 필요에 따라 강 감독은 물론 선수, 관계자 등에 대해 전방위적인 수사를 준비하고 있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