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현 기자 jhlee@ilyo.co.kr
[일요신문]
전여옥 전 국회의원의 아들이 서울의 자율형사립고에 사회적배려대상자(사배자) 전형으로 합격했던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전 전 의원의 아들은 지난해 서울시 영등포구 신길동에 위치한 자율형사립고인 장훈고등학교에 사배자 전형 가운데 다자녀가구 전형으로 입학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측은 3자녀 이상 가정 자녀에 해당하기 때문에 지원자격이나 전형과정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당시 현역의원이었던 전 전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영등포 갑)에 있는 자율고에 아들을 사배자 전형으로 입학시킨 것은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경제적 약자나 사회적 소수자를 배려해 교육기회를 넓히고자 도입된 사배자 전형 제도가 부유층의 입학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는 지적은 이전부터 제기돼 왔다.
한편 전 전 의원의 아들은 지난해 2학기 개인적인 사유로 자퇴해 현재 장훈고에 다니지 않고 있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