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시후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연예인 지망생 A 씨가 과거에도 다른 남성을 상대로 비슷한 협박을 한 전례가 있다고 JTBC가 9일 보도해 논란이 확전되고 있다.
JTBC에 따르면 A 씨는 2년 전 다른 남성 B 씨와 잠자리를 한 후, 평소 언니라고 부르며 알고 지낸 C 씨에게 “임신한 것 같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C 씨가 나서서 “책임을 지라”며 B 씨를 겁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B 씨 측은 JTBC와의 인터뷰에서 “(A 씨와) 밤을 보내고 나서 하루 이틀도 되지 않아서 임신했다고 ‘임신드립’을 치고, 다른 주변의 누군가가 책임지라는 것 자체가 결국 돈 얘기 아니겠느냐”며 “그게 (박시후 사건과) 비슷한 부분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현재 박시후 측은 B 씨를 만나 관련 진술을 받아둔 상태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박시후 측 변호사는 이 같은 B 씨의 주장을 토대로 관련 자료를 충분히 검토한 뒤 경찰에 의견서를 제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A 씨가 C 씨와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도 공개됐다. C 씨는 A 씨에게 “돈 받을 거면 억대로 받고 복수할 거면 끌어내리는 거”라고 메시지를 보냈고, A 씨는 “생각해보겠다”고 답했다. 이어 C 씨는 “배팅 10억 칠 거야. 큰 건이야”라며 “이 얘기는 비밀로 해. 언니가 너 지켜줄게”라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박시후 측은 현장에 함께 있었던 박시후의 후배 K 씨와 A 씨가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 전문을 공개하면서 “A 씨는 박시후를 고소한 시점인 2월 15일 오후 11시가 지나자 갑자기 속이 메스껍다며 임신을 걱정하고 있다. 성관계한 지 하루도 되지 않아 임신을 운운한다는 것은 상식에 반하는 행동일 뿐 아니라 이 사건의 본질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A 씨 측은 “사건 발생 이후 경찰에 신고하는 과정에서 박시후 측에 어떤 연락도 취한 적이 없다”며 협박설을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온라인 연예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