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군 이래 최대 부동산개발사업이라 불리던 서울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이 결국 13일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지게 됐다. 디폴트란 채무자
이는 시행사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PFV)가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 이자 52억원 납부를 실패했기 때문이다. 드림허브는 13일 오전 9시까지 이자를 갚지 못한 채 디폴트를 선언했다.
개발사업이 부도 처리되면서 향후 사회적 후폭풍이 거셀 전망이다. 당장 1조원이 넘는 드림허브 자본금은 허공으로 날아가게 된다. 코레일은 그동안 받았던 땅값 약 3조 원을 모두 토해내야 한다.
대규모 소송전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5년여간 재산권 행사가 금지됐던 서부이촌동 주민 2300여가구가 집단 소송에 나설 것으로 전해진다. 코레일을 비롯한 30여개 민간출자사 사이에서도 책임 규명을 위한 소송이 벌어질 가능성도 크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