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필 기자 choijp85@ilyo.co.kr
[일요신문]
그동안 성폭행 혐의에 대해 서로 상반된 주장을 펼치던 배우 박시후(35)와 고소인 A 양(22), 박시후의 후배 K 씨(24)가 대질심문을 했다.
박시후는 고소인 A 양, 후배 K 씨와 함께 13일 오후 6시 50분께부터 14일 오전 2시 40분께까지 서울 서부경찰서에서 약 8시간 동안 대질심문을 가졌다. 그동안 박시후와 후배 K 씨가 하는 주장과 고소인 A 씨가 하는 진술이 계속 엇갈려 왔기에 이번 대질심문을 통해 어느 정도 진실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오랜 대질심문을 받고 나온 박시후는 피로한 기색이었다. 그는 기다리고 있던 기자들에게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 진실은 꼭 밝혀질 것이다.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심경을 전했다.
서부경찰서 서준옥 계장은 “대질심문에서는 세 명 모두 상반된 진술을 주장하기보다는 일관된 진술로 임했다”며 “우리는 이들의 진술을 통해 신중한 판단과 처리를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박시후와 K 씨, 고소인 A 양은 서울 양천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받았다. 조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일주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