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1시 40분께 강원 춘천시청 민원실 뒤편 변압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시청 토지대장 서고 33㎡, 토지대장 등 일부 기록물, 인근 음식점 주차관리실 등이 소실됐다. 불은 10여 분 만에 꺼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시청 직원들과 민원인, 인근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또한 오후 2시경 시청 전체는 물론 인근 옥천동 일대가 정전되기도 했다. 전기가 끊기면서 시청 업무는 모두 마비됐고, 일대에 인터넷도 공급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시청 외부에 설치된 변압기가 폭발하면서 연기가 치솟았다는 목격자 진술에 따라 불씨가 담벼락 너머에 있는 토지대장 서고 쪽으로 옮아붙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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