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에 밀려 6위에 그친 아사다 마오가 일본팬들로부터 “두부 멘탈”이라는 격한 비난을 들었다.
아사다 마오는 15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 버드와이저 가든스에서 열린 여자 시니어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62.10점의 낮은 점수를 받아 6위에 그쳤다.
아사다 마오는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악셀에서 기본점 8.50점 외에 0.14점의 GOE를 챙기며 선전했으나 마지막 점프 과제인 트리플 루프(기본점 5.10점) 실수로 1회전으로 처리하는 바람에 4.85점이나 감점을 당했다.
아사다는 기술점수(29.70점)에서 김연아에게 7.09점 뒤지고 예술점수(32.40점)에서도 0.78점 처지면서 김연아(69.97점)에 무려 7.87점이나 낮다. 사실상 17일 시작되는 프리스케이팅에서의 역전도 불가능하다.
일본 피겨팬들은 “마오는 실전에서는 두부 멘탈” “새가슴도 아니고 왜 이렇게 실전에 약하나” “스케이트는 잘 타도 표현력이 서투르다” 등 격한 표현을 사용하며 강심장 김연아에 비교되는 아사다의 나약한 정신력을 꼬집어 비난했다. 일본 언론 역시 “2년 만에 복귀한 김연아에 비해 아사다 마오는 크게 뒤졌다”고 보도했다.
한편 아사다 마오는 이날 경기에서 트리플 악셀을 점프한 뒤 두 발로 착지했지만 가산점을 받았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반면 쇼트 1위를 차지한 김연아에 대해서는 “연기에 비해 터무니 없이 낮은 점수”라는 의문이 일고 있는 상황. 김연아는 17일(한국시간) 오전 11시 46분 프리스케이팅 '레미제라블' 연기에 나선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