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성의 올곧은 일침이 또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코리안좀비’ 정찬성(코리안좀비MMA)이 욱일승천기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지적하고 나섰다. 정찬성은 지난 18일 자신의 트윗캐스터에 그리스 축구선수 기오르고스 카티디스가 골 세리모니로 ‘나치식 거수경례’를 해 국가대표 자격을 영구 박탈당했다는 기사를 올린 뒤 “욱일승천기는 아시아의 하켄크로이츠(RisingSunFlag=Hakenkreuz. in Asia.)”라는 글을 올렸다.
이는 지난 17일 ‘UFC 158’ 대회에 출전해 욱일승천기가 새겨진 가라데 도복을 입고 등장한 캐나다의 조르주 생피에르에 대한 지적이다. 이미 정찬성은 생피에르에게 “정신 차려”라고 지적한 바 있다.
정찬성이 트윗캐스터에 올린 글은 곧 생피에르의 행동이 기오르고스 카티디스의 국가대표 자격 영구 박탈과 같은 수준의 잘못임을 지적하는 일침이기도 하다.
‘하켄크로이츠’는 갈고리 십자가를 의미하는 데 흔히 알려진 독일 나치의 상징이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오늘날까지도 독일에서는 하켄크로이츠의 사용 금지를 법으로 정해두고 있을 정도다.
욱일승천기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의 제국주의와 군국주의의 상징인 만큼 일제치하를 겪은 대한민국을 비롯한 아시아 전역에선 욱일승천기가 상당한 거부감의 대상이다.
결국 욱일승천기가 아시아의 하이켄크로이츠라는 의미는 독일의 나치로 피해 입은 유럽에서 하이켄크로이츠가 금기사항이듯 욱일승천기 역시 아시아에서 같은 수준의 금기사항임을 뜻한다.
하이켄크로이츠의 의미는 잘 알고 있지만 욱일승천기의 의미는 잘 모르는 세계인들에게 정찬성의 일성이 큰 의미를 갖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