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서적 <드림온(Dream On)>의 저자이자 TV 강연 프로그램 <김미경쇼>를 진행하고 있는 스타 강사 김미경이 인문학 비하 발언 논란에 이어 논문 표절 시비에 휘말렸다.
사진제공 : tvN
<조선일보>는 스타 강사 김미경의 논문이 표절됐다고 단독 보도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지난 2007년 2월 작성한 석사 학위논문 ‘남녀평등 의식에 기반을 둔 직장 내 성희롱 예방 교육의 효과성 분석’에서 기존 연구와 학위논문을 최소 4편 짜깁기했다고 한다. 심지어 단어도 바꾸지 않은 채 통째로 문장과 문단을 가져다 쓰기도 했는데 이 과정에서 논문을 쓴 시점과 내용상 시간을 잘못 맞추는 실수까지 저질렀다고 한다. 당시 학위를 준 이화여대 측은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표절의 진위를 파악한 뒤 연구진실성위원회를 열어 후속 조치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미경은 연봉 10억 원을 버는 스타 강사로 유명하다. 방송을 통해 스타 강사의 저력을 선보인 그는 케이블 채널 tvN에서 강연 프로그램 <김미경쇼>를 진행하고 있다.
스타 강사 김미경의 급부상은 최근 방송가의 트렌드 때문이다. 스마트폰을 통해 강연 어플리케이션인 ‘TED’ 열풍이 불면서 방송가에서도 강연 프로그램들이 연이어 제작되고 있다. 이런 TED 열풍 기반 강연 프로그램 붐이 만들어낸 스타가 바로 김미경이다. 이런 까닭에 방송가에선 김미경의 위기는 다시 방송가 강연 프로그램 붐의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끊이지 않고 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