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 공무원이 업무 과다에 따른 스트레스로 또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이 같은 공모원들의 극단적 사례는 올 들어서만 세 번째다.
9일 오후 3시 15분쯤 울산 중구의 한 주민센터 직원 A 씨(35)가 동구 대왕암 울기등대 인근 주차장에서 자신의 아반떼 승용차 안에서 숨져 있는 것을 직원의 아버지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이날 “전날 업무가 많아 스트레스가 많다는 남편의 전화를 받고 난 뒤 퇴근시간이 훨씬 지나서도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A 씨 아내의 신고를 받고 수색 중이었다. 경찰은 A 씨의 차 안에서 “업무가 많아 힘들다”는 내용의 유서와 연소된 번개탄을 발견했다.
A씨는 지난 1월 임용돼 동사무소에서 노인일자리사업과 아동보육 관련 등 사회복지업무를 담당해왔다.
한편 지난 1월 31일에는 경기 용인시 한 병원에서 용인시청 사회복지직 공무원이 투신했고 2월 26일에는 성남시청 사회복지직 공무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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