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석유회사가 21일 발기인대회를 열고 창립을 공식 선언한다. 국민석유회사는 기름값 20%를 목표로 내걸고 있다.
지난해 6월 준비위원회를 꾸렸던 국민석유는 공모 등을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제5정유사를 설립, 값싼 기름을 공급하겠다며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1인 1주 약정운동’을 벌여왔다.
주당 만 원을 기준으로 총 1200억 원의 인터넷 약정액을 달성한 국민석유는 4월 초 법인 등록 절차를 마친 뒤 5월 중순쯤 일반인 주식 공모로 실제 투자금을 받아 향후 2∼3년 이후에는 기름을 직접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국민석유회사 발기인으로는 대표이사 겸 의장으로 선출된 이태복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비롯해 감사를 맡은 이윤구 전 대한적십자사 총재, 이우재 전 한국마사회 회장 등이 참여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국민석유회사의 성공 여부에 회의적인 시선을 보내기도 한다. 수조 원이 소요되는 설비 및 기술력을 확보하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란 지적 때문이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