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혐의 등으로 수배 중이던 박용오 전 두산그룹 회장 차남인 박중원 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21일 오후 9시 30분께 송파구 잠실동 소재 당구장에 박 씨와 비슷한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검거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은 검문 과정에서 박 씨가 지난 1월께 훔친 운전면허증을 제시하자 이를 수상하게 여겨 경찰서로 임의동행, 지문을 조회했고 추궁 끝에 신원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박 씨는 인터넷 쇼핑몰 운영자에게서 빌린 5000만 원을 포함 주변 지인들로부터 1억 5000만 원을 빌려 갚지 않고 가로챈 혐의(사기)로 고소당해 지난해 11월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나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고 잠적했다.
법원은 박 씨가 출석하지 않은 상태에서 심문을 진행해 구속영장을 발부했으며 검찰은 지난 1월 박 씨를 기소중지했다.
박 씨는 2007년 코스닥 상장사인 뉴월코프를 자본 없이 인수하고도 자기자본으로 인수한 것처럼 공시해 주가를 폭등시켜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1·2심서 징역 2년6월을 선고받은 바 있다. 그러나 방어권 보장 차원에서 대법원 확정 판결 때까지 법정구속이 되지 않은 상태였다.
동진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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