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필 기자 choijp85@ilyo.co.kr
[일요신문]
박시후 사건이 반전을 거듭하고 있다.
22일 한 언론매체는 박시후의 거짓말 탐지기 조사 결과 모두 거짓반응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서부경찰서의 한 관계자는 이 매체를 통해 “거짓말탐지기 조사 결과 박시후가 거짓말을 한 것으로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질문 내용을 공개하기 어렵다. 질문 항목도 국과수가 지정한 것이라 우리도 알 수는 없다”며 “하지만 결과가 박시후가 거짓말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물론 이것도 참고 자료일 뿐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박시후와 피해자 A 씨의 진술이 엇갈리자 경찰은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신청했다. 이에 박시후와 A 씨는 지난 13일 서울 신월동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거짓말 탐지가 조사를 받았다. 이번 거짓말탐지기 조사 결과에 따라 박시후의 혐의가 밝혀질 예정이다.
한편 박시후는 지난달 14일 연예인 지망생 A 양을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됐다. 박시후와 함께 자리했던 후배 K 씨도 성추행 혐의로 피소됐다. 이후 박시후 측과 A 양 측은 서로의 카톡을 공개하며 공방을 벌이며 진실공방이 펼쳐졌다. 이후 언론에서 A 양의 측근들이 나눈 대화들이 공개되면서 A 양이 친구와 상의하며 박시후를 고소했던 정황 등이 드러나 사건은 다소 A 양에게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조사결과로 다시 박시후 측이 불리하게 됐다. 경찰은 언론에 공개된 거짓말탐지기 조사 결과에 대해 “결과는 나왔지만 거짓 여부는 확인해줄 수 없으며 수사에 참고할 뿐”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