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서 경찰과 피의자가 총격전을 벌이는 사건이 발생해 인근 주민들이 가슴을 쓸어 내렸다.
24일 오전 10시 5분께 충남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 한 아파트 인근의 새마을금고 앞 거리에서 조 아무개(47) 씨가 엽총을 쏘면서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다가 검거됐다.
조씨는 지난 18일 0시 26분 서북구 성정동에서 20대 여성을 감금한 혐의로 경찰 추적을 받아왔다. 조 씨는 이날 수사망을 좁혀온 경찰을 피해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10㎞가량 도주하다가 평소 갖고 있던 엽총을 3발 발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도주로를 차단하고서 권총과 테이저 총으로 응수하며 승용차를 덮쳐 결국 조씨를 검거했다.
총격전 과정에서 다행히 경찰과 시민들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조 씨는 찰과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 여성의 가족으로부터 신고를 접수받은 뒤 닷새 동안 조 씨의 동선 및 주변을 밀착 감시하는 동시에 잠복근무를 펼친 끝에 이날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조 씨에 대해 여죄를 추궁하는 한편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온라인 사회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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